어느 날 문득,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직장에서의 역할도 줄어들고, 어깨에 짊어진 책임들도 하나둘 내려놓게 되면서,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 조금은 작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는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안정될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50을 넘기고 나니, 안정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고요한 불안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저는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만의 사업’이었습니다.
50세 이후, 새로운 길을 찾다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 나이에 뭘 새로 시작해?"
"젊은 사람들보다 기회가 없을 텐데."
하지만, 최근 여러 자료들을 보니 오히려 50세 이후에 창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젊은 창업자들보다 성공 확률이 두 배나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험이란 시간이 만들어낸 가장 단단한 자산이었고, 인생의 굴곡을 견뎌온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깊은 내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늦었다는 생각 대신, '지금이 딱 맞는 때'라는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영업은 모든 것의 기본"이라는 말의 의미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저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다.
바로 "영업은 모든 것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영업이란 단어가 낯설고 부담스러웠습니다.
'나는 기술로, 성실함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고집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라도
'전달'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았습니다.
내가 만든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일,
내가 가진 신념과 열정을 누군가에게 건네는 일,
그 모든 것이 결국은 '영업'이었습니다.
내 이름을 걸고 팔기 시작하다
영업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나 자신을 세상에 소개하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이런 일을 합니다."
"나는 이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이런 가치를 줄 수 있습니다."
그 말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진심을 담아 꺼내야 했습니다.
처음엔 목소리가 떨렸고, 가끔은 거절당하는 일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알게 되었습니다.
거절도 과정이고, 실패도 성장이라는 걸요.
무너지기보다는 한 번 더 다듬어 나가야 한다는 걸요
누군가는 제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여 주었고, 누군가는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작은 반응들이 모여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영업은 관계를 쌓는 일
영업은 단순히 판매 성과만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영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쌓는 일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이 사람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이 사람이 만든 거라면 괜찮을 거다."
라는 믿음을 주는 것.
그 신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한번 쌓은 신뢰는 오랫동안 저를 지탱해 주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내가 팔고 싶은 것을 억지로 권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제안하는 것.
그것이 진짜 영업이라는 걸, 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영업을 배우면서 저는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 사람을 대하는 법
-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법
- 거절당해도 흔들리지 않는 법
- 기다리는 법
-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보답하는 법
이 모든 것들은 단지 사업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도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 되어주었습니다.
두려움을 넘어선 용기
50세 이후에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사실 기술이나 자본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한 번의 실패가 젊었을 때보다 더 큰 상처가 될까 봐,
다시 일어설 시간이 부족할까 봐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깨달았습니다.
진짜 두려운 건 실패가 아니라, 도전조차 하지 않고 삶을 후회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서툴러도 괜찮았습니다.
느리게 가도 괜찮았습니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건네는 작은 조언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나도 뭔가 해보고 싶은데, 나이가 걸린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이는 장벽이 아니라 자산입니다.
당신이 걸어온 시간은 그 자체로 값진 힘이 됩니다.
영업은 겁내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을 믿고,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세요.
처음엔 어색하고 서툴겠지만, 진심은 결국 사람에게 닿습니다.
그 진심을 전하는 연습이 영업이고,
그 연습 끝에 여러분은 어느새
'자신을 세상에 떳떳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나를 믿고, 다시 시작하기
이제 저는 매일 조금씩 제 이야기를 세상에 건넵니다.
때로는 거절당하고, 때로는 무시당할지라도,
그 속에서도 저는 저를 믿기로 했습니다.
50세가 넘은 지금,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창업이란, 진짜 영업이란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걸요.
오늘도 저는 작게나마 제 인생을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아주 조금씩, 다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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